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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 1.4% 하락 출발”…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투자 심리 위축
경제

“카카오 주가 1.4% 하락 출발”…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투자 심리 위축

한지성 기자
입력

카카오 주가가 6월 27일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 대비 900원(1.43%) 내린 62,200원에 거래됐다. 장 시작 시가는 63,000원, 고가는 63,500원, 저가는 62,000원을 기록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109만 주, 거래대금은 6,821억 원에 달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28.16%로 집계됐으며, 카카오는 코스피 시가총액 27조 4,337억 원으로 15위를 유지 중이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만 주, 122만 주 이상을 순매도하며 수급 부담을 키워 전일에도 6,300원 내린 63,100원에 장을 마감했었다.

출처=카카오
출처=카카오

카카오는 현재 PER 179.77배, PBR 2.63배로 고평가돼 있고 주당순이익(EPS)은 346원에 그쳐 실적에 비해 주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55,450원으로, 현재가보다 낮아 추가 하락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카카오가 업황 둔화와 외부 변수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 투자심리가 계속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나 신사업 부문의 가시적 성과 없이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업계 한 연구원은 “수익성 확보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수급 여건이 나빠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카카오 주가의 흐름은 업황 개선, 실적 모멘텀, 투자심리 회복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카카오 2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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