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크리에이터 심으뜸, 딩크족 선언”…워킹맘 현실에 공감
운동 전문가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심으뜸이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한 흐름인 '딩크(DINK·Double Income No Kids)족'을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다양한 IT·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건강·라이프스타일 산업이 주목받는 가운데,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의 가치관 변화는 동종 업계 및 소비자층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발언이 30~40대 맞벌이 전문직, 운동 관련 크리에이터, 워킹맘 등 다양한 집단에서의 직업·가정 균형 논의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심으뜸은 지난 20일, 이현이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딩크족을 선언하겠다”고 밝히며 워킹맘의 실질적 일상과 피트니스 업 주변 인식에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해당 영상을 통해 워킹맘 이현이와의 대화에서 육아와 업무 병행의 난이도, 시간관리의 어려움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심으뜸은 “아침에 일정 시간에 맞춰 기상해야 하는 부담”에 대한 공감과 “운동 전문가로서도 워킹맘의 피로 누적과 스트레칭 필요성”을 강조했다.

운동 전문가들이 미디어 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건강·육아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심으뜸의 '딩크족 선언'은 물리적 한계에 직면한 워킹맘, 운동 크리에이터 계층이 스스로의 생활 가치관을 명확히 표출했다는 점에서 기존 피트니스/건강 크리에이터 트렌드와 대조된다. 실제로 심으뜸은 1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서 피트니스 정보 외에도 다양한 라이프 이슈를 공유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자적 영향을 구축해왔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둘러싼 이슈는 피트니스·IT기반 플랫폼 종사자,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등 전 산업에서 공통된 고민으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 등지의 건강 콘텐츠 창작자 역시 맞벌이 및 육아 환경에 대한 자율적 선택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며, 가족 가치관의 다양성, 직업적 자기규정 이슈가 확대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건강/피트니스 기반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단순 운동법을 넘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가족 형태 및 가치 인식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디지털 헬스 업계 내에서도 “운동과 가족, 직업의 균형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산업계는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의 가치관 전환이 IT·헬스케어 기반 건강콘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라이프스타일 제안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가족, 플랫폼과 가치관의 교차점에서 산업의 책임과 개인적 선택이 함께 논의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