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한 이별”…최민창, SSG와의 작별→외야진 새 판 짜기에 변수
짜릿한 한여름 햇살만큼이나 예상치 못한 이별 소식이 야구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라운드에서 치열하게 공을 좇던 외야수 최민창은, 이제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SSG와의 면담 끝에 내려진 결정은, 스스로도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것이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1일 외야수 최민창의 임의해지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SSG 구단은 “최민창이 구단과의 면담 과정에서 제2의 인생과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한 끝에 임의해지 의사를 밝혔다”며, 선수의 뜻을 존중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KBO 규정에 따르면 임의해지 처리된 선수는 1년간 KBO리그 소속으로 뛸 수 없다. 또한 1년 후에도 원 소속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만 현역 복귀가 가능하다. 이 같은 결정은 한 선수의 커리어뿐 아니라, 팀 운영에도 크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민창은 2015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4시즌을 앞두고 SSG와 육성 선수 계약을 맺었다. 1군 무대에서는 총 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1을 기록했고, 2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는 통산 408경기 출전의 이력이 있다. 올해는 2군에서도 1경기만 소화했다는 점에서, 최근 들어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던 셈이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했다”며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팬들 또한 SNS를 통해 “최민창의 선택을 지지한다” “어디서든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며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최민창의 이탈로 SSG 외야진의 경쟁 구도 역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기존 자원과 신예 선수들의 기량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 됐다. 남은 시즌 동안 SSG가 새로운 전력 조합을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 주목된다.
하루하루가 이별과 시작의 연속인 프로야구의 세계. 최민창과 SSG가 각자의 길에서 어떤 새로운 의미를 써 내려갈지 야구장 안팎의 시선은 여전히 따뜻하다. SSG는 2일 홈구장에서 KT 위즈와 3연전에 돌입하며, 새로운 외야진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