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마트모, 북상 경로 공개”…기상청 잇단 예보
21호 태풍 마트모가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서 발생해 북상 중인 가운데, 기상청이 새로운 이동 경로를 제시하며 기상 상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일 오후 4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마트모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270킬로미터 해상에 위치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3시에는 마닐라 북서쪽 약 480킬로미터 지점, 4일 오후 3시에는 중국 잔장 동남동쪽 590킬로미터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5일 오전 3시에는 잔장 남동쪽 330킬로미터, 오후 3시에는 잔장 남쪽 100킬로미터 부근에 다가설 예정이다.

이어 6일 오후 3시에는 베트남 하노이 북북동쪽 150킬로미터에 접근하며, 7일 오후 3시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하노이 북서쪽 400킬로미터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마트모의 다음 정보는 3일 오후 10시에 발표된다”고 밝혔다.
마트모는 올해 21번째로 발생한 태풍이다. 올해는 우딥, 스팟, 문, 다나스, 나리, 위파, 프란시스코, 꼬마이, 크로사, 바이루, 버들, 링링, 가지키, 농파, 페이파, 타파, 미탁, 라가사, 너구리, 부알로이에 이어 마트모가 차례로 형성됐다.
전문가들은 가을철 태풍 이동 경로나 세력 변화에 따라 한반도와 인접 국가 기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마트모는 현재로서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이 낮은 상태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태풍 정보와 진로가 실시간으로 변동될 수 있으니, 공식 발표에 귀 기울이며 해역 및 기상 상황에 적절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발생 시 해역 선박과 해양 산업 종사자, 항공 운항 등에는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추가 정보는 기상청 공식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태풍 동향에 따른 긴급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