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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진흙탕 속 갈망”…유랑길 첫발→찢긴 마음의 묵직한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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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진흙탕 속 갈망”…유랑길 첫발→찢긴 마음의 묵직한 궤적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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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승강장 위로 쏟아진 한여름의 투명한 빛과 정적 속에서 래퍼 아웃사이더는 또 한 번 의미 있는 이른 아침을 시작했다. 텅 빈 승강장의 공간감과 머리 위로 흐르는 파란 하늘, 그리고 이름 모를 플랫폼에 깃든 조용한 다짐이 그의 여행길에 담겼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은 채 마음을 다잡은 이곳에서, 아웃사이더는 방랑자처럼 또 다른 자기만의 여정을 준비했다.

 

사진은 한적한 선로와 신호등, 승강장 구조물이 미묘한 긴장감과 동시에 평온함을 드러낸다. 아웃사이더는 “매일 다른 곳으로, 매일 다른 사람들을 만나러가는 먼 유랑길. 쉼 없이 떠나고 돌아오기를 반복하다보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 있어야 하는지를 간혹 잊는다. 무너지기 싫어서 매일 두 다리를 움직이지만, 무뎌지긴 더 싫어서 마음에도 없는 상처를 주고 받는다. 진정 갈망하기에 모든 걸 내던지고, 진흙탕 속에서도 유유히 헤엄칠 수 있는 이가 되고 싶다. 포항, 대구, 송도 4일간의 유랑 시작. 오늘도 내 손에 쥐어진 소명을 다하러 떠난다.”라며 깊은 고백이 담긴 메시지를 남겼다.

“진흙탕 속 헤엄치고 싶었다”…아웃사이더, 유랑 시작→묵직한 고백 / 래퍼 아웃사이더 인스타그램
“진흙탕 속 헤엄치고 싶었다”…아웃사이더, 유랑 시작→묵직한 고백 / 래퍼 아웃사이더 인스타그램

여정은 반복되고, 떠남과 돌아옴의 혼란 속에서도 아웃사이더는 다시 자신이 설 자리와 마음의 방향을 스스로 묻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속 신호등과 선로는 그의 반복된 이동, 그리고 마음속 쉼 없는 자문을 상징한다. 오랜 방황 끝에 혼자만의 다짐에 귀 기울이는 순간, 래퍼 아웃사이더의 내면 풍경은 더욱 깊게 각인됐다.

 

팬들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웃사이더의 진솔한 고백에 공감한다”며 진정성 있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앞으로 걸어갈 길에도 늘 응원하겠다”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며, 그의 또 다른 출발에 용기를 더했다.

 

아웃사이더의 이번 행보는 무뎌짐을 경계하며 자신을 붙드는 의지를 나직이 깨워내는 순간으로 기록됐다. 반복되는 이동 속 익숙한 풍경도 새롭게 다가오며, 스스로에 대한 약속과 팬들에게 건네는 진심이 새로운 시작의 이미지를 심어줬다. 수평선 너머 또 다른 여정을 향해, 아웃사이더는 변함없이 두 발로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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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여행#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