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미스터리의 격랑 위로 관객 사로잡다”...박정민, 정적의 힘→박스오피스 1위 여운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관객의 마음을 끄는 영화 '얼굴'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뜨거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적 서사는 미스터리를 관통하는 긴장감 속에서 작은 숨결조차 놓치지 않고, 배우 박정민과 권해효가 던지는 절제된 감정은 스크린에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의 강렬한 연기 역시 이야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숫자 너머로 전해지는 성과도 눈에 띈다. '얼굴'은 하루 3만 7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누적 39만 명을 돌파, 진중한 감동과 미스터리의 힘으로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전각 장인 임영규와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감춰진 어머니 죽음의 진실을 좇으며 펼치는 이야기는 서늘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서사의 진폭으로 끝없는 여운을 남겼다. 특히 쿠키 영상이 없는 엔딩은 영화의 무게감을 오롯이 관객의 몫으로 남긴다.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독보적인 흡입력의 애니메이션으로 불과 한 달 만에 누적 450만 명을 돌파했다. 어린 소년 카마도 탄지로의 치열한 성장과 아픔, 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돌려놓으려는 애틋한 서사는 관객에게 애니메이션이 담아낼 수 있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재차 각인시켰다. 성우 하나에 나츠키, 키토 아카리 등 명품 청춘의 목소리가 시청각의 몰입을 더했다.
한편, 3위에 'F1 더 무비', 4위 '살인자 리포트', 5위 '컨저링: 마지막 의식', 6위 '홈캠', 7위 '좀비딸', 8위 '모노노케 히메', 9위 '건국전쟁2', 10위 '악마가 이사왔다'까지 다양한 장르와 감정을 아우르는 상영작들이 각자의 빛을 더했다.
영화 '얼굴'은 미스터리와 인간의 진실, 아버지와 아들의 복합적인 감정을 한 폭의 서사로 그리며, 깊은 감상과 여운을 남기고 있다. '얼굴'은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