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회복 후 복귀”…위파위, 정관장 합류→V리그 시즌 준비 박차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위파위 시통의 얼굴에는 자신감과 기대가 묻어났다. 오랜 재활을 마친 뒤 다시 V리그 무대를 밟는다는 설렘이 모습을 가득 채웠다. 위파위는 태국에서 힘겨운 회복 과정을 이겨내면서, 한국 무대에서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다졌다.
정관장은 여자 프로배구 V리그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로 위파위를 영입했다. 위파위는 2023-2024시즌 현대건설 소속으로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나, 시즌 막판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긴 시간 코트를 떠나 있어야 했다. 당시 수술 이후 많은 이들이 6개월에서 1년에 달하는 재활을 예측했지만, 실제로 위파위의 몸 상태는 기대보다 훨씬 빠르게 호전됐다.

정관장 구단 측은 위파위의 건강 상태가 정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구단은 메디컬 테스트로 최종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며, 위파위는 다음 주부터 달리기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2026시즌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합류하게 된 위파위는 "한국에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빠른 회복과 팀적응으로 긍정 에너지를 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날 남자부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있었다. 삼성화재에 새로 영입된 호주 출신 세터 알시딥 싱 도산이 입국했고, 일본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 이가 료헤이는 대한항공과 재계약을 마치고 팀 훈련을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의 밧수, IBK기업은행의 킨켈라, 흥국생명의 피치, 현대건설의 야우치 등 여러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이미 이른 시기에 국내로 들어왔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의 시마무라 하루요, 한국도로공사의 타나차 쑥솟 등 일부 선수는 국가대표 일정으로 인해 합류가 미뤄지고 있다.
정관장은 위파위의 성공적 복귀와 더불어 신규 외국인 선수들의 빠른 융화에 주력하고 있다. 각 구단 역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선수들의 컨디션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관장은 위파위를 포함한 전체 선수단을 대상으로 메디컬 체크를 실시해 전력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긴 재활 끝에 다시 시작선에 선 위파위의 복귀는 많은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새로운 시즌을 앞둔 정관장의 준비는 단순한 전력 강화 그 이상으로, 모든 선수들의 땀방울과 힘겨운 회복의 시간을 존중하는 여정이 되고 있다. V리그 여자부는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하며,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새로운 감동을 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