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1.96% 상승 마감…업종 약세 속 개별 강세 흐름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로보티즈 주가가 2만 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개별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향후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KRX 마감 기준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 종가 204,000원보다 1.96퍼센트 오른 20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213,5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218,000원의 고가와 193,300원의 저가를 기록해 하루 동안 24,70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이날 로보티즈의 거래량은 757,083주, 거래대금은 1,558억 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조 7,499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20위를 기록했다. 전체 상장주식수 1,322만 56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576,098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4.36퍼센트를 나타냈다.
동일 업종이 이날 -0.11퍼센트의 등락률을 기록하며 약보합 흐름을 보인 것과 달리 로보티즈는 뚜렷한 반등 흐름을 연출했다. 시장에서는 로봇 관련 성장 기대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개별 호재와 수급 요인이 맞물리며 주가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PER가 2,189.47배에 달해 동일 업종 평균 97.07배를 크게 상회하면서 고평가 논란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장 초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9시에는 215,000원에 형성된 뒤 215,000원의 장중 고가를 찍고 193,450원까지 밀리며 투자심리가 요동쳤다. 이후 201,500원대에서 숨 고르기를 거쳤다. 10시에는 202,500원으로 재출발해 213,000원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199,100원까지 조정을 받았고, 이후 209,500원 부근에서 균형을 찾는 모습이었다.
중반 이후에는 가격대가 점차 좁혀졌다. 11시에는 210,000원대에서 207,250원까지 오르내리며 209,000원 안팎에 가격을 형성했다. 12시에는 208,500원 수준에서 출발해 211,000원까지 상승했다가 207,500원으로 내려오며 등락을 반복했다. 13시에는 207,500원에서 210,000원까지 소폭 상승했고, 14시에는 208,500원대에서 시작해 209,000원 부근에 머무르며 변동성이 다소 진정됐다.
증권가에서는 로봇과 자동화 관련 기업 전반에 대한 성장 스토리가 여전하다고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향후 실적 개선과 신규 수주 여부가 현재 주가 수준을 정당화할 관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코스닥 시장 내 수급과 글로벌 증시 흐름, 그리고 로봇 산업 정책 지원 방향 등이 맞물리면서 로보티즈 주가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국내외 금리·환율 여건에 따라 투자 심리가 재차 흔들릴 수 있는 만큼,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