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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지수 13년 최우수”…SKT, 협력사 상생전략 강화로 ICT 업계 선도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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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ICT 산업에서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전략으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간의 협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성장위원회의 종합평가와 협약 이행 평가를 합산해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13년 이상 연속 최우수 기업은 단 두 곳뿐이며, SK텔레콤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한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업계는 이러한 성과가 ICT 업계 내 상생경쟁의 변화를 이끄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SK텔레콤은 협력사 대상 설과 추석 등 명절 전 대금 조기 지급을 비롯해 금융, 교육, 채용, ESG 등 다방면에서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추석에는 1430여 개 협력사와 250여 개 유통망에 약 1330억 원이 지급되었고, 연간 총 지급 규모는 2560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정책은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어 영업 지속성과 성장 동력을 높이는 데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금융지원 측면에서는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대출 금리 최대 2.3%포인트 인하 및 우수 협력사 무이자 대출, '대금지급바로' 제도를 마련해 전표 승인 후 2일 이내 현금 지급을 보장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동반성장 아카데미에서 AI, 데이터 분석, 보안 등 신기술 온라인 과정 55개를 제공해 협력사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2020년부터 협력사 전용 채용관을 운영하며 약 2000명의 인재 채용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중소기업 취업포털에 SK텔레콤 협력사 전용 채용관을 신설해 직접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ESG 진단 및 경영 컨설팅, 기술보호 프로그램 운영, 복지포인트 및 경조사 지원 등 맞춤형 복리후생이 제공된다. 이러한 체계적인 지원은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역량 확보와 ICT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ICT 업계에서는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모델 확산에 주목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대형 IT기업들도 공급망의 안정성과 책임 있는 경영을 강화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상생 프로그램 운영의 선두주자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상생 정책은 산업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향후 ICT 산업 내 상생 기반 경영이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상생 정책과 동반성장지수 최고 등급의 연속 달성이 실제 ICT 공급망의 경쟁력 제고와 정보통신 산업 전반의 성장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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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동반성장지수#협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