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 반복에 투자심리 흔들”…GS건설, 실적 우려에 약세 심화
건설업계가 최근 주가 등락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으로 술렁이고 있다. GS건설 주가는 10일 오전 11시 7분 기준 20,9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2.34% 하락 중이다. 단기적으로 주가 방향성이 엇갈리는 가운데, 관련 투자심리도 한층 위축되는 양상이다. 이날 GS건설은 시가 21,450원으로 출발해 장중 21,500원까지 올랐으나, 곧바로 낙폭을 키우며 20,850원까지 내려갔다. 장 초반부터 유입된 매도세와 약 17만 주에 달하는 거래량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일 2.15% 상승 마감 이후 이틀 연속 방향성 변화가 극명하게 나타나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이 같은 하락세에는 건설업 전반에 대한 경계 심리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인플레이션·금리 인상, 도심 정비사업 수주 경쟁 등 외부 요인 역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계는 수익성 악화 우려, 신규 사업 수주 변동성, 매크로 환경 변화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건설업 전반적으로 대형사와 중소사의 온도차도 부각되고 있다. GS건설은 주거 및 인프라 개발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으나, 최근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판단 기준은 더욱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주택 공급 안정화 정책과 더불어 건설기업 지원책 점검에 나서고 있으나, 업계의 기대만큼 체감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전문가들은 건설업 주가가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단기 수급 변동성과 장기적 재무 건전성 모두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