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신천지 집단가입 추적”…윤석열·국민의힘, 권력의 그림자→진실은 어디에
도시의 극적인 긴장과 묵직한 질문이 교차하는 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정치권과 종교 권력의 복잡한 결탁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신천지와 통일교 등 집단 신도가 ‘국민의힘’에 조직적으로 스며든 계기, 그리고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벌어진 당원 가입 실상까지, 화면은 치밀한 추적과 목소리로 채워졌다.
각계의 우려에도 집요하게 번져온 집단 가입의 실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폭로에서 출발한다. 방송은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종교 집단의 당원 집단 가입 과정과 국민의힘 내부의 방어 논리를 명확히 대비시키며, 국민의힘이 ‘증거 없다’고 반박하는 와중에도 실제로 보수 정당 내 깊이 뿌리내린 흔적을 밝혀냈다. 이 과정 속에서 ‘이단’ 종교의 현실 정치 침투 이유와, 정치세력이 위험을 무릅쓰고 한 손을 맞잡는 근본적 구조가 날카롭게 제기됐다.

같은 시간, 방송은 대한민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클로즈업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19일 만에 국토교통부가 김건희 일가 땅을 포함하는 노선 쪽으로 급변한 정황, 용역사와 국토부 실무진의 은밀한 만남, 논란 확대에 따른 원희룡 당시 장관의 사업 백지화 선언까지 일련의 흐름이 정교하게 재구성됐다. 밀폐된 결정구조와, 누군가의 손길이 엿보이는 ‘노선 변경’의 본질에 대해 프로그램은 쉼 없이 의문을 제기했다.
스트레이트는 폭로에 머물지 않는다. 내부 자료, 관계자 발언, 전문가 해설을 집약해 보이지 않는 권력과 집단, 사회 전반에 잠재한 모순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시청자는 스튜디오를 넘어, 집단과 권력의 긴장된 이면 속에 자신을 투영하게 된다.
누구도 쉽게 입을 열지 않는 중첩된 침묵, 더 뿌리 깊은 책임의 공백은 방송 내내 진동한다. ‘스트레이트’는 이번에도 해묵은 권력의 그늘과 신흥 종교 집단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 묻는다. 주목받는 이 이슈와 함께, ‘스트레이트’는 8월 31일 일요일 밤 8시 30분, 파문과 여운을 남긴 탐사 저널리즘의 묵직한 질문을 펼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