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날카로운 한마디”…셀럽병사의비밀, 프레디 머큐리 상처→숨겨진 진실에 모두 멈췄다
환한 스튜디오에 번진 음악의 온기는 이찬원의 솔직한 한마디에 의해 다시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셀럽병사의비밀에서는 프레디 머큐리의 빛나는 무대와 함께, 감춰진 아픔과 편견의 이중주가 펼쳐졌다. 가장 뜨거웠지만 누구보다 외로웠던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에 장도연, 오마이걸 승희, 그리고 이찬원은 자신의 마음을 깊이 포개며 한 인간의 슬픔을 들여다봤다.
프레디 머큐리의 진실 앞에서 장도연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답답함을 토로하며 “오죽하면 코트 입은 마네킹을 쓰겠냐”고 목소리를 낮췄고, 이찬원은 매니저의 비밀 유출에 “이건 진짜 너무했다”고 매서운 표정으로 일갈했다. 그의 마지막을 둘러싼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내가 묻힌 장소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유언은, 스튜디오에 잔잔한 침묵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방송은 단순 추억을 넘어서 사회에 드리워졌던 에이즈 편견의 어두운 그림자까지 들여다봤다. 1990년대 국내에서 불거진 에이즈 보도와 그에 얽힌 고위층 스캔들, 소속사 대표의 지시 등 알려지지 않았던 진실이 한 겹씩 드러났다. 무엇보다 전문가 김태형 교수는 “잔을 돌려 마셔도 감염되지 않는다”는 정확한 정보를 전하며, HIV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극복될 수 있음을 담담히 설명했다. 실제 자연 임신과 출산 사례까지 공개된 순간, 이찬원과 출연진은 놀라움과 안도, 위로의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이낙준은 프레디 머큐리의 죽음 뒤 5년 만에 치료제가 개발되고, 꾸준한 복용만으로 바이러스가 미검출 단계에 이른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덧붙였다. 과학과 의학이 만들어낸 변화는, 이제는 ‘죽음의 병’이라는 굴레보다 새로운 내일을 예감하게 했다.
무대 아래 아물지 않는 상처로 고통받았던 셀럽의 이야기는 모든 이에게 ‘존엄’이란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셀럽조차 피하지 못하는 고통, 그러나 그 이면에 숨겨진 희망에 모두가 집중한 밤이었다. 출연진의 진심 어린 리액션이 더해진 ‘셀럽병사의비밀–에이즈’ 편은 6월 24일 밤 8시 30분,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