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하얏트 인천 2,100억 원 인수”…파라다이스, 객실 1,270개로 확대
대형 복합리조트 운영사인 파라다이스가 9월 23일, 한진그룹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로부터 인천 영종도의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로 파라다이스시티의 총 객실 수는 기존 769개에서 1,270개로 크게 늘어나며, 국내 관광산업 내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는 1만6,000㎡ 대지에 5성급 501실 규모로 조성된 랜드마크 호텔로, 파라다이스시티 단지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파라다이스는 별도 신축 없이 영업 객실을 대폭 확장하는 효과와 함께, 두 호텔을 직접 연결하는 브리지 설치 등 운영 효율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파라다이스의 공격적인 투자와 시설 확장이 영종도 일대의 국제 관광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K-관광 활성화’ 정책 기조와 맞물려 인천 영종도가 동북아 관광 허브로 성장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파라다이스는 호텔 인수 외에도 오는 2027년까지 증강현실 기반의 레이싱 테마파크 ‘스마트 레이싱파크’(약 6만㎡) 조성을 추진한다. 외국인관광객 유치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강화에 집중, 다양한 전시·뮤직페스티벌 등 대형 행사를 통한 체류형 수요 확대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지 숙박 수요 및 관광객 증가세를 반영한 금액에 인수가 이뤄진 만큼, 향후 연계 자산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한다. 한 호텔 전문가는 “정부의 문화·예술·관광 육성 정책과 민간 대형 투자가 맞물리며, 인천 영종도 내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역시 영종도를 국제 관광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이번 인수를 비롯한 민간·공공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관광산업 도약을 위한 각종 규제 완화·인프라 투자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파라다이스는 향후 호텔 및 테마파크 시설 투자와 산하 자산 연계를 통한 신규 수익 모델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시설간 시너지와 영업효율화가 관광업계의 성과를 좌우할 관전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파라다이스의 추가 투자와 정부 정책의 연계 추진이 국내 관광산업 성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