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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이글”…김세영, 스코틀랜드오픈 2타 차 추격→첫 우승 도전
스포츠

“사흘 연속 이글”…김세영, 스코틀랜드오픈 2타 차 추격→첫 우승 도전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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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해풍이 휘도는 스코틀랜드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김세영이 감각적인 이글과 집중력으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라는 인상적인 성적으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에 성공하며 공동 2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 진출을 알렸다.

 

긴 퍼트로 올린 14번 홀 이글 이후, 마지막 홀 버디까지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김세영은 넉넉지 않은 2타 차이로 선두 로티 워드의 뒤를 바짝 쫓는다. 특히 그는 3라운드 연속 이글이라는 기록과 함께,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4년 8개월 만의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세영은 “꾸준히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며 내일 경기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선두에 선 로티 워드는 프로 데뷔 무대에서 우승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 초 유러피언투어 아일랜드오픈 정상을 밟은 직후 프로 무대에 진출한 워드는, 이번에 우승 시 2023년 로즈 장 이후 약 2년 만에 LPGA 프로 데뷔전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다.

 

3라운드 경쟁은 김효주가 단독 4위(14언더파 202타)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2승의 실마리를 쥐었다는 점에서 한층 치열해졌다. 세계 여자골프 1위 넬리 코르다도 12언더파 단독 5위에서 추격에 나서고 있다. 최혜진 역시 8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신인 윤이나는 이날 2타를 잃으며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다음 라운드를 앞두고 스코틀랜드의 그린 위는 선수들의 집중과 긴장감으로 가득 차오르고 있다. 팬들의 환호와 바람의 흐름 속에서, 넓은 필드를 가로지르는 푸른 라인 위에 한국 선수들의 집념이 선명하게 아로새겨진다.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는 현지 시각으로 7월 29일 펼쳐질 예정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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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스코틀랜드여자오픈#로티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