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XRP 3.10달러 돌파 여부 주목”…리플, 박스권 공방에 변동성 확산 전망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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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0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 XRP의 가격이 2.87~3.10달러 사이에 갇혀있는 가운데,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약 29억2천만 달러까지 증가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박스권 상단인 3.10달러 돌파 여부에 따라 단기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돼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다.

 

리플 XRP는 최근 3.00~3.10달러 구간에서 여러 차례 상향 돌파를 시도했으나, 종가 기준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셀월’ 현상에 직면해 있다. 하단에서는 2.87~2.90달러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의 초점은 최근 미결제약정이 가격 횡보 구간에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쏠린다. 이는 박스권 돌파 시 방향성에 따라 롱 혹은 숏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리플 XRP, 3.10달러 저항 분기점…돌파·반전 전망
리플 XRP, 3.10달러 저항 분기점…돌파·반전 전망

3.00~3.10달러 구간은 장기 보유 물량과 차익 실현 매물이 누적된 저항선으로 분석된다. 상승세가 반복해 꺾이면서 매수세의 체력 소진도 지적된다. 반면 2.87~2.90달러 부근은 최근 하락파동에서 단기 매수세가 집중된 영역으로, 단기 반등의 발판이 되고 있다. 현물 거래대금이 약 10억 달러, 선물 거래대금은 55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등 파생상품 중심의 시장 특성도 두드러진다.

 

주요 시장 분석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3.10달러를 거래량 동반 상향 돌파할 경우, 레버리지 확대와 함께 단기 급등세 및 변동성 심화가 예상된다. 둘째, 연속 저항선 돌파 실패와 미결제약정 증가가 동시에 일어나면 롱 포지션 청산이 활발해져 가격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2.87달러 붕괴 시 손절매와 청산 물량이 쇄도해 하방 유동성 악화 가능성이 커진다.

 

커뮤니티와 전문가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상단 돌파와 미결제약정·거래량 동반 확대가 확인돼야 새 추세가 시작된다고 보는 낙관론과, 박스권 내 단순 레버리지 증가가 지속될 경우 가격 반전이 잦았다는 신중론이 병존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속임수 상향 이탈’을 경계하는 한편, 2.87달러 재테스트 후 저점 매수 전략을 언급하고 있다.

 

코인오태그는 일일 종가 기준 3.10달러 돌파 및 거래량·미결제약정 동반 증가 시 추세 지속 가능성을, 반대로 2.87달러 이탈 시 단기 하락 압력이 급증할 것이라 전망한다. 리플 XRP의 향후 방향성은 유동성 밀집 구간(3.00~3.10달러) 및 단기 방어선(2.87~2.90달러)에서 체결 강도와 자금 유입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이번 가격 공방이 리플 XRP의 단기와 중기 시장 구조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투자자와 업계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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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3.10달러저항#미결제약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