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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박지현 눈물로 안은 성장과 이별”…은중과 상연, 청춘의 동행에 가슴 벅찬 울림→서사에 담긴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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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박지현 눈물로 안은 성장과 이별”…은중과 상연, 청춘의 동행에 가슴 벅찬 울림→서사에 담긴 비밀은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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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힘 있는 눈빛을 나누던 김고은과 박지현의 시작은 마치 오래된 추억 속 두 사람의 우정을 소환하듯 따스했다. 작품 ‘은중과 상연’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주한 두 배우는 용기 내어 서로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끝내 감정의 깊은 파동을 감추지 못한 채 눈물로 감정을 안았다. 차분하게 이어진 대화의 흐름은 이별과 성장이란 인생의 굽이마다 찾아오는 섬세한 감정을 오롯이 전하며, 청춘의 끝에서 남겨지는 관계의 본질을 되새기게 했다.

 

‘은중과 상연’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배우 김고은과 박지현, 조영민 감독이 함께하며 극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몰입을 고백했다. 장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류은중과 천상연 사이를 오가는 로맨스와 우정, 그리고 청춘의 아픔이 차례로 쌓여간다는 스토리 소개에, 김고은은 작품이 곧 자신의 눈물 버튼이라며 “상연을 어떻게 보내줘야 할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박지현 역시 죽음을 앞둔 인물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다큐멘터리와 도서에 몰입했고, 직접 경험하지 못한 농도 짙은 감정을 동료 배우와 감독의 도움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려 애썼다고 밝혔다.

배우 김고은-박지현-조영민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배우 김고은-박지현-조영민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특히 2002년 월드컵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김고은은 “길거리 응원에 나선 대학생들이 부러웠다”며 당시 자신의 꿈과 이번 촬영이 이어진 인연을 소회했으며, 실제로 현장 촬영 중 과호흡이 올 정도로 열정적으로 몰입했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직접 카메라를 구매해 캠코더로 장면을 담았던 비화를 전하며 작품에 쏟은 애정과 세심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번 드라마는 죽음과 용서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지면서도,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질투와 미움을 반복하는 두 친구의 일생에 걸친 동행을 통해 삶의 여러 결을 섬세히 보여준다. 조영민 감독은 ‘동행’이라는 단어로 작품의 정수를 정리하며 시청자에게 은중과 상연의 삶을 천천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박지현은 “은중과 상연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이기에, 누구나 자신의 친구와 가족을 떠올릴 수 있는 깊은 공감이 깃들어 있다”고 전했다. 김고은은 “책 한 권의 마지막 페이지처럼, 깊은 울림이 남는 이야기”라며 작품이 던지는 관계의 의미를 강조했다.

 

‘은중과 상연’에는 김건우, 이상윤, 공민정, 서정연, 장혜진, 김혜진 등 굵직한 출연진이 참여하며, OST에는 최유리, 폴킴, 소수빈, 권진아, 제이래빗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가 힘을 보탰다. 두 친구의 모든 시간을 마주하는 서사와 성장, 사랑과 가족에 대한 고민이 서린 ‘은중과 상연’은 이달 12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된다. 더불어 OST 전곡은 같은 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으며, 13일 오전 10시에는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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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중과상연#김고은#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