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괴롭힌 악플러, 철창 앞 눈물”…소속사 단호 경고→뜨거운 법정 충돌
신세경의 이름이 다시금 법정에서 무겁게 울렸다. 밝고 단단한 이미지 이면에 오랜 시간을 견디며 받은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난 자리였다. 더프레젠트컴퍼니가 전한 단호한 목소리는, 배우를 둘러싼 악성 루머와 끈질긴 사이버 괴롭힘 앞에서 침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사회적 의미를 던졌다.
소속사는 “지속적 사이버 괴롭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며 “추가적인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증거자료도 다수 확보했고, 유사 사례 역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소속 아티스트와 임직원의 법적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방침도 강조됐다. 이어 “가해자에 대해 어떤 선처도 고려하지 않겠다”며 잘못된 욕망이 새로운 악순환을 부르지 않도록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사건의 시작은 신세경을 겨냥한 악의적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였다. 온라인 공간에서 이어진 모욕적 언행과 사이버 불링은 긴 세월 가시방석에 앉힌 채로 그녀가 걸어온 길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에 소속사는 지난해 12월 법무법인 어센던트 율본과 협력해 수개월에 걸친 전담팀 가동 끝에 악플러를 끝내 체포했다고 알렸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측의 집요한 검토와 증거 수집, 흔들림 없는 법적 조치가 빛을 발했다.
법정에 선 피고인 측은 은둔 생활에 대한 고통과 사회 복귀의 희망을 토로하며 더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탄원했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는 진술과 함께, 현재 주 14시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피해자인 신세경이 겪은 오랜 심적 고통과 사회 전반에서 반복되는 온라인 악성 댓글의 폐해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임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신세경은 최근 전 소속사와 계약을 마치고 더프레젠트컴퍼니로 이적한 후, 새로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의 섬세한 연기로 호평받았던 그가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처벌 속에서 더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