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조, 야구장 썸남 설렘”…익숙함 벗고 찾아온 첫 가을→궁금증 고조
낯선 취향과 우연한 권유가 만나는 순간, 금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 계절의 시작을 맞이했다. 밝은 햇살 아래 차오르는 긴장과 수줍은 표정, 그 속에는 새로운 장소를 마주한 소녀의 설렘이 잔잔히 피어올랐다. 음악적 무대에서 펼치던 당당함 대신, 이번엔 소탈한 옷차림과 자연스러운 미소가 일상 속 진솔한 풍경 위에 얹혀졌다.
금조는 차 안에서 웨이브 머리와 내추럴한 메이크업, 블랙 반팔 티셔츠, 밝은 하의로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의 정취를 물들였다. 브라운톤 가죽 시트에 기댄 모습과 앞좌석 옆 간편한 에코백, 야구장 나들이를 예감하는 작은 소품까지 사소한 준비 속에 설렘이 섞였다. 그녀의 손끝에 닿는 자유로움과 어깨 위 산뜻함이 처음 가는 곳에 대한 어색함을 은근히 드러냈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빌려온 제안에 이끌려 금조는 “괜히 드라마 스토브리그 보자고 했다가 야구장에 따라오게 된 어리둥절의 나. 아직 야구 룰이나? 어느팀 응원할지? 그런건 잘 모르겠는데, 먹을거 이만큼 살거면 다음부턴 테이블석 잡아라”라고 담백히 밝혔다. 규칙도 응원하는 팀도 아직은 낯설지만, 낯선 곳에서 마주하는 자연스러움과 허심탄회한 소회가 진득하게 배어난다.
팬들은 “금조의 털털한 매력이 느껴진다”, “야구장도 금조라서 특별하다”, “조심히 잘 다녀오길” 등 응원 댓글로 진솔함에 마음을 담았다. 그동안 화려한 무대에서만 보던 금조가 소소한 취미와 일상에서 빚어내는 새로운 분위기에 공감하며, 평범한 하루 속에 묻힌 가을의 자신감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무대가 아닌 곳에서 처음 마주한 풍경이 낯설고도 따뜻하게 다가온 이 날, 금조는 서투른 순간조차 스스로의 온기로 물들이며 팬들과 일상의 소사를 나눴다.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로서 음악이 아닌 또 다른 취향을 발견한 금조의 가을 나들이와 인간적인 반전 매력이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전해져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