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리뉴얼”…현대차, 체험 콘텐츠 강화·오토라이브러리 도입
현대자동차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며 고객 체험 중심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했다. 23일 현대차는 “자동차에 대한 모든 취향을 담은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방문객들이 자동차와 브랜드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1·2층에는 일본 서점 브랜드 쓰타야와 협업한 ‘오토라이브러리’가 들어섰다. 이곳에는 약 2,500권의 도서와 500여 개 자동차 관련 전문 아이템이 마련돼 자동차 애호가를 위한 희귀 빈티지 컬렉션도 전시된다. 3층에는 고성능 브랜드 N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용 전시 구역이, 4층에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차량 및 맞춤형 컬러 조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각각 조성됐다. 5층은 모터스튜디오 멤버십 고객 전용 ‘HMS 클럽 라운지’로 운영된다.

향후 현대차는 자동차 동호회 프로그램, 전문가와의 대화, 시승 체험 등 정기적 오프라인 이벤트도 추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체험형 공간 확장이 브랜드 가치 제고와 전기차 전환기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는 “체험과 문화가 결합된 공간이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행보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현대차는 “단순 제조사를 넘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리뉴얼은 자동차 전시와 도서관,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신개념 공간 구성으로, 고객의 브랜드 체험 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당분간 현대차의 오프라인 체험 전략과 전기차 브랜드 경쟁력 강화 움직임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