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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창업가에 실전 멘토링”…정부, 창업 생태계 고도화 나선다
IT/바이오

“AI 창업가에 실전 멘토링”…정부, 창업 생태계 고도화 나선다

정유나 기자
입력

AI와 디지털 혁신 창업 생태계의 질적 도약을 겨냥해, 정부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을 위한 실전 멘토링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경기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ICT 혁신기업 멘토링 프로그램 하반기 결연식을 개최하고, 올해 하반기 멘티 50팀을 새롭게 선발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정교한 창업 지원이 국내 AI 창업기업의 시장 진입과 경쟁력 향상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2013년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2829개 팀을 지원하며, 5981억원 투자유치와 1만341명 신규 고용 등 가시적 성과를 기록해왔다. 트위니, 클라썸 등 선배 스타트업은 멘토링을 거쳐 각각 38억원, 225억원 누적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 선정팀 또한 전문 멘토단의 일대일 전담 멘토링과 비즈니스모델 개발, 투자 전략, 법률 및 회계 실무 등 맞춤형 컨설팅, 네트워킹과 기업설명회(IR) 기회까지 실제 창업 전 과정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스타트업의 AI 도입·전환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반 실습형 교육과 AI 마케팅, 투자유치, 비즈니스 확장 전략 등 첨단 경영 실무가 신설됐으며, 하반기에는 AI 분야 경험이 풍부한 신규 멘토 영입과 멘토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 기반 테크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에서 기회를 얻는 시점”이라며, “멘토링 체계를 AI 전환에 맞춰 다양화하고 체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I·디지털 창업 지원 인프라 고도화와 전문 멘토링 경쟁이 활발하다. 미국·유럽 주요 액셀러레이터들은 AI 실전 프로젝트와 기업 맞춤 멘토 코칭 체계를 앞세워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 중심으로 멘토 역량, AI 전문성 등 인재·기술 기반 고도화가 창업 생태계 발전의 요인으로 부상한다는 분석이다.

 

창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멘토링 강화가 실제 시장 연결과 지속 성장의 촉진제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AI 중심 스타트업 지원의 실효성이 실전 사업화, 투자 유치와 연결되는 구조 개편이 추가 과제로 거론된다. 산업계는 이번 정책이 창업 생태계의 혁신 토대가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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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ai창업#멘토링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