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 몽환의 밤 속에 잠긴 눈빛”…파란 고양이 인형 너머로 번지는 묘한 감정→팬들 숨 멎은 찰나

잔잔하게 퍼지는 여름 저녁의 기운 아래, 안효섭이 선사한 몽환적인 사진 한 장이 팬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부드럽게 넘실대는 흑단빛 머리카락은 이마를 깊게 감싸며, 커다란 눈동자에 서린 미묘한 감정이 정적을 가르는 듯 카메라를 응시한다. 소파 한쪽에 슬며시 기댄 안효섭, 그의 팔 아래 파란색 고양이 인형이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나란히 자리해 있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질감의 줄무늬 반소매 니트와 소박한 포즈는 초여름의 후텁지근한 공기 속에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심플한 배경과 은은하게 번지는 조명, 한 켠에 놓인 책과 연둣빛 식물이 더해진 공간 속에서 안효섭은 현실과 동화를 오가는 듯한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절제된 표정은 오히려 그의 내면에 담긴 이야기에 한껏 상상력을 더했다.

사진과 함께 게재된 “jinu + derpy vs 바울”이라는 장난스러운 문장은 인형과 자신의 일상을 엮으며 안효섭 특유의 위트와 자유분방함을 느끼게 했다. 팬들은 “안효섭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 “눈빛만으로 분위기가 완성된다”, “인형과 나란히 있는 모습도 사랑스럽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전의 밝고 익숙한 모습에서 벗어나, 색다른 몽환의 기운을 머금은 안효섭의 눈빛이 다시 한 번 그만의 새로운 얼굴을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