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현, 무당 소녀의 눈물 젖은 굿”…견우와 선녀, 첫사랑의 경계→시청자 심장 흔든다
교복에 어울리지 않는 굿판 속, 조이현이 탄생시킨 박성아는 안팎이 다른 청춘의 이면을 온전히 품고 있었다. tvN ‘견우와 선녀’ 첫 방송에서 조이현은 무당이지만 평범한 삶을 꿈꾸는 소녀, 두 얼굴로 살아가는 박성아로 등장해 고단하고 유쾌한 10대의 감성을 한 꺼풀씩 드러냈다.
마치 만화 한 장면처럼 학교와 점집을 오가는 조이현의 연기에는 청춘만의 생기가 물들었다. 굿을 하면서도 일상에 녹아드는 박성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낯설면서도 신선한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갑작스레 등장한 운명적인 전학생 배견우와의 첫 만남에서 “내가 살릴게”라고 선언하는 순간, 조이현의 눈빛은 평범함과 특별함의 경계에서 긴장감과 간절함을 배가시켰다.

현실과 오해 사이에 놓인 소녀는 자신의 능력과 어른들의 편견 사이에서 힘겨운 줄타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죽음의 그림자를 진 채 나타난 배견우를 대하는 박성아의 선택과 다짐 속에 위태로운 첫사랑의 진동이 담겼다. 밝고 웃픈 10대 감성이 교복, 굿판, 학교라는 이질적 공간에서 절묘하게 교차했고, 조이현의 연기는 담담함부터 단호함, 코믹함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연기가 늘었다”, “박성아 역에 찰떡” 등 방송 직후 쏟아지는 실시간 반응은 청춘의 내면을 섬세하게 어루만진 조이현의 연기력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방증했다. 과장 없는 터치와 살아 있는 표정, 그리고 다가올 순정의 흔들림까지, 조이현은 스스로가 성장한 연기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원작 웹툰의 매력을 빼닮아 무당 소녀와 죽음의 소년, 그리고 처음 겪는 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예민하게 그려내고 있다. “가볍지만 쉽게 빠져든다”, “케미가 살아 있다”는 평가와 함께 다음 회에 대한 열망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조이현은 박성아 역을 통해 자신만의 청춘 스타 이미지를 굳건히 새겼고, 앞으로 펼쳐질 박성아의 성장과 구원의 여정이 시청자들의 감정을 어떻게 흔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견우와 선녀’는 고등학생 무당 박성아와 죽음을 앞둔 배견우가 펼치는 미묘한 첫사랑과 소녀의 내면적 성장 서사를 그려내며 월요일과 화요일 밤 안방극장에 새로운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