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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 커밍아웃의 눈물”…돌싱포맨, 가족 상처→4년 만의 침묵 끝 서글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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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 커밍아웃의 눈물”…돌싱포맨, 가족 상처→4년 만의 침묵 끝 서글픔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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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이 삶의 고비를 지나 가족과의 상처를 드러냈다. ‘돌싱포맨’에 등장한 김똘똘은 커밍아웃 이후 부모님과의 단절된 나날과 그로 인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솔직하게 전하며 모두의 마음을 멈추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똘똘은 동성애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독립적인 삶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십 통의 전화, 집 앞을 찾는 부모의 간절함 그리고 돌아온 것은 “치료를 받아보자”는 문자의 냉연함이었다. 그는 오랜 시간 자신을 지지해줄 가족마저 치료 대상으로 보는 현실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특히 “엄마 아빠가 병원에 가 보라고 해서 6개월 동안 연락을 끊었다”는 대목에선 그가 감당해야 했던 마음의 무게가 깊이 전달됐다.

SBS '돌싱포맨' 화면 캡처
SBS '돌싱포맨' 화면 캡처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 태어나 20대 후반 커밍아웃을 했다는 김똘똘은 그 결정이 계획된 용기가 아니라 우발적인 선택이었다고 회상했다. 가족과의 만남은 점차 멀어져 어머니와만 재회했으며, 아버지와는 4년간 얼굴을 마주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조용히 흔들었다.

 

그러나 김똘똘은 유튜브 채널에서의 성장과 다양한 방송 출연을 계기로 점차 회복의 계기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친척들이 “똘똘이 잘하더라”는 소식을 전한 덕분에 오랜 침묵이 깨졌음을 이야기하며, “아빠가 먼저 연락을 주셨다”는 순간에는 깊은 감정이 교차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삶의 방향을 다르게 선택한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번뜩이는 위로를 전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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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돌싱포맨#커밍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