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범운행으로 미래도시 전환”…횡성군, 스마트시티 혁신 가속→지역교통 재조명
강원 횡성군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새롭게 지정되며,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 지정은 횡성 둔내면 일대를 중심으로 약 25.2km에 달하는 노선에서 자율주행셔틀 등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총 2대의 자율주행차량이 유상승객운송 및 여객화물운송 특례를 부여받아 자유롭게 운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정 구간에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민 교통복지 향상이라는 이중의 과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KTX 둔내역에서 횡성워케이션센터, 삽교2리를 경유하는 18.1km 구간과 KTX 둔내역에서 청태산 자연휴양림 입구로 향하는 7.1km 구간이 시범노선으로 도입되며, 국산 자율주행셔틀의 개발·생산·운영 등 산업 전반에 거점도시로서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이러한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 정책의 실증장 역할을 겸하게 됐다.

횡성군의 자율주행차 실증은 단순히 이동 편의성의 개선을 넘어, 생활인구 유입 촉진과 미래모빌리티 거점도시 조성이라는 지역의 전략적 비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둔내면 삽교리 일대에 추진되는 워케이션 센터는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테마형 워케이션스팟과 차량공유, 수요응답형 셔틀버스 등 다양한 스마트 인프라가 도입될 예정이다. 도만조 기획예산담당관은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의 연계로 지역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및 미래산업 성장에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교통취약지역의 주민 이동 편의 향상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횡성군의 시범운행지구 지정은 지방의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 인프라 확산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