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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최적화 예고”…홍명보 감독, 미국전 정예 멤버 총출동→승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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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최적화 예고”…홍명보 감독, 미국전 정예 멤버 총출동→승리 노린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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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선 홍명보 감독의 눈빛에는 책임감과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현지 시각 7일 오전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경기장 분위기에 맞게 한 톤 더 끌어올린 결의를 보였다. 선수단 역시 본선행 확정 이후 갖는 첫 ‘A매치 모의고사’에 의미를 두며, 최고의 컨디션과 전술 운영을 준비 중이다.

 

대표팀은 이번 원정 평가전에 유럽파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켜 미국의 높은 성적과 신체 능력, 조직력을 맞설 준비를 마쳤다. 상대인 미국은 FIFA 랭킹 15위로, 지난 7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골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끌어올린 미국을 상대로, 홍명보 감독은 결과와 함께 전술적 완성도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술·결과 모두 집중”…홍명보 감독, 미국전 앞두고 각오 밝혀 / 연합뉴스
“전술·결과 모두 집중”…홍명보 감독, 미국전 앞두고 각오 밝혀 / 연합뉴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사상 첫 해외 태생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소집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가 팀에 잘 적응하고 있고, 전술적 움직임에 대해 꾸준히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전해, 경기 출전 가능성과 새로운 전술 변화에 기대가 모인다.

 

한국 축구는 미국전을 마친 후 미국 내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동해 10일 멕시코와 또 한 번 평가전에 나선다. 본선 9개월을 앞두고 치르는 원정 연전은 경기력 점검과 함께 내년 월드컵 현장 적응력, 기상과 환경 파악까지 경험할 귀중한 시간으로 평가된다. 현지 관중석에도 대표팀을 응원하는 교포들의 열기가 전해졌다.

 

새로운 변화를 위한 한걸음, 익숙함을 넘어서는 도전이 경기장에 흐르고 있다. 경기 현장의 진동을 가슴에 품은 국가대표 선수들은 자신만의 색으로 본선 준비의 시계를 돌리고 있다. 한편 미국과의 맞대결은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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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감독#국가대표팀#옌스카스트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