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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새주인 향한 표심 전쟁”…김병기·서영교, 이재명 곁 힘 겨룬 하루→여권 지형 요동
정치

“민주당 원내대표 새주인 향한 표심 전쟁”…김병기·서영교, 이재명 곁 힘 겨룬 하루→여권 지형 요동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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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새로운 원내대표를 향한 표심이 요동치는 하루였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이 방송과 소셜미디어를 누비며 마지막까지 강렬한 지지 호소를 펼쳤다. 집권 여당의 첫 원내 사령탑 자리를 두고 두 후보 모두 이재명 대통령을 든든히 뒷받침할 국정 동반자 위치를 강조하는 풍경 속, 내부 경쟁과 논란의 흐름이 예의주시됐다.

 

김병기 의원은 유튜브 방송 출연을 통해 "이재명 정부 개혁의 힘찬 1년을 성공으로 이끄는 교두보가 필요하다"며,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을 이끌 적임자임을 중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도 “무너진 외교 복원, 코스피 5,000 시대 추진을 위해 강력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페이스북 메시지를 연이어 공개하며 당원과 초선의원들의 지지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민주당 원내대표 새주인 향한 표심 전쟁
민주당 원내대표 새주인 향한 표심 전쟁

서영교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원내대표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과 내란 잔재 청산을 약속하며, 자신이 최고위원 경험 등 소통력에서 더 경쟁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나오는 쇼츠와 이미지를 SNS에 공유하며 적극적인 표심 결집에 나섰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구조가 적용된다. 친명계가 주류를 이룬 당원 표심, 그리고 국회의원 투표 결과가 교차되는 복합 구도를 예고하는 가운데, 김 의원의 자녀 취업 논란이 뜨거운 변수가 됐다. 이 논란이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오히려 김 의원에 대한 집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이중적으로 언급되는 상황이다.

 

특히 당 내부에서는 외부 세력 개입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병기 의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선거 직전에 불거진 의혹 제기는 선거 개입”이라며, 대법원 판결 사례까지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 의원 역시 “내란 잔당 세력이 끼어들어선 안 된다”며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경선의 여파가 여권은 물론 정치권 전체에 미칠 파장에 시선이 모이는 가운데, 본회의와 국민 여론은 그 결과에 따라 다시 한번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와 국회의원 투표를 합산해 13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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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의원#서영교의원#이재명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