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ER 215배 치솟았지만 급락”…휴림로봇, 변동성 확대에 투자 경계
산업

“PER 215배 치솟았지만 급락”…휴림로봇, 변동성 확대에 투자 경계

이예림 기자
입력

로봇업계가 최근 투자 심리의 급변과 기업 가치 평가 논란으로 술렁이고 있다. 휴림로봇이 9월 16일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내 로봇주 전반에도 변동성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정책이 이어지는 한편, 시장 내 고평가 논란이 단기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될지 주목된다.

 

16일 오전 9시 43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3,635원) 대비 5.36% 하락한 3,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일 시가는 3,675원, 고가는 3,695원, 저가는 3,430원으로 등락 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1,300만 주가 넘는 거래량과 460억 원을 웃도는 거래대금이 집계되며 투자자간 매매 공방이 치열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PER(주가수익비율)은 215.00배에 이르러, 코스닥 동일업종 평균 88.25배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로봇산업에 대한 장밋빛 기대가 미래 실적과 괴리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시가총액 4,103억 원, 코스닥 210위인 휴림로봇이 외국인 보유 비중 3.85%(4,597,662주)로 집계된 점도 글로벌 자금 유입에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업종이 1.47% 상승한 데 비해 휴림로봇 주가는 하락세를 보여 차별화 양상이 뚜렷했다. 증권가에서는 “거래대금 확대와 PER 고점이 맞물리며 단기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고평가 우려가 일부 투심 위축을 불렀다”면서도 “정책 지원과 산업 성장 기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정부는 올해 추가적 로봇산업 육성 방안을 예고해온 만큼, 기술개발 및 시장 활성화 전략과 고평가 리스크 완화 정책을 병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PER과 주가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최근 흐름이 국내 로봇주 전반의 투자환경 변동성과 직결되고 있다”며 “시장 가치와 실적의 균형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휴림로봇#per#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