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수탁 신뢰성 높인다”…넥써쓰, KODA와 전략 협력 체결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시장에서 보안과 내부통제 기준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넥써쓰는 26일 국내 최대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인 KODA와 전략적 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ODA는 해시드와 KB국민은행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시장 점유율 90%에 달하는 리더십과 금융권 수준의 보안·자금세탁방지(AML) 체계, 엄격한 내부통제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KODA가 제공하는 커스터디 서비스는 국제 금융기관에 버금가는 보안관리를 구현한다. 인프라는 KB국민은행이 보유한 전산망과 해시드의 블록체인 전문성 기반으로 구축됐다. 특히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령의 보안 요건을 100% 충족했으며, 국내 최초로 삼일PwC의 SOC 1(Type 2) 심사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크로쓰 생태계 내 가상자산은 한층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협력이 가상자산 실명제, 이용자 보호 법령 등 국내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평가한다. 기존의 단순 저장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1금융권 수준의 AML 프로세스와 실시간 감시 체계가 도입됐다. 해킹, 내부자 위협, 이상거래 탐지 등 가상자산 관련 보안 변수에 대한 방어력이 대폭 강화된 셈이다.
이와 함께 국외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이미 글로벌 커스터디 시장에서 보안성과 준법성에 초점을 맞춰 진입 장벽을 형성하며, 미국·싱가포르 등도 전문 커스터디업의 라이선스 기준을 높이고 있다. KODA가 국내 기준을 선도적으로 충족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국내외 투자 시장 신뢰도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2024년 시행) 등 정부의 제도화 움직임 역시 업계의 커스터디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데이터 분리 보관, 보안 인증, 내부 자산 흐름 트래킹 등 추가적 규제 준수를 위해 커스터디 기업들의 역량 강화가 필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1금융권의 내부통제와 국내 법규 준수로 크로쓰 플랫폼의 안전성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 수준의 신뢰 체계를 갖춤으로써, 일반 투자자와 기관의 진입이 활발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커스터디 계약을 통해 가상자산의 제도권 안착과 시장 투명성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설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