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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 감성, 극장 물들인 서정적 밤”…‘4.99999999’로 완성과 미완 가른 한여름의 떨림→7월 정규 ‘5.0’ 궁금증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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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 감성, 극장 물들인 서정적 밤”…‘4.99999999’로 완성과 미완 가른 한여름의 떨림→7월 정규 ‘5.0’ 궁금증 폭발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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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올라오는 무대 조명이 십센치의 목소리와 어우러지며 관객들은 한 곡 한 곡에 모두 숨을 멈췄다. 음악과 감정이 층층이 쌓여가는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 영산극장은 완성과 미완의 경계에 선 순간을 고스란히 품었다. 작은 떨림이 손끝에서 시작해 객석 가득 번질 때, 십센치는 팬들과 같은 시간 속에 진심을 새겼다.

 

6월 1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소극장 단독 공연 ‘4.99999999’에서 십센치는 10회의 전 좌석 매진 무대를 이끌었다. 오는 7월 발매되는 다섯 번째 정규앨범 ‘5.0’을 미리 기념하며 마련한 이 자리에서 십센치는 미발표 신곡 12곡을 풀버전으로 최초 공개했다. 완성과 미완, 그 경계선에서 출발하는 앨범 서사의 시작점이 객석과 무대 모두를 감싸 안았다.

“팬들과 함께 만든 시간”…십센치, ‘4.99999999’ 무대로 7월 컴백→진심 예열 / CAM
“팬들과 함께 만든 시간”…십센치, ‘4.99999999’ 무대로 7월 컴백→진심 예열 / CAM

팬들은 이번 공연을 두고 “같이 앨범을 만들어가는 느낌”이라며, 음악과 직접 이어지는 특별한 경험을 표현했다. 십센치만의 따뜻함과 솔직함이 동시에 밀려드는 노랫말, 곡마다 담긴 소소한 해설이 잊지 못할 인상을 남겼다. 2024년 체조경기장 겨울 콘서트 ‘9+1’ 이후 다시 꺼내든 십센치의 감정선은, 곧 다가올 ‘5.0’ 앨범과 콘서트로 이어질 단단한 길을 내고 있었다.

 

쉬지 않고 도전하는 십센치는 3월 싱글 ‘너에게 닿기를’로 음원 차트 정상을 기록, 주우재와 컬래버레이션 무대, 글로벌 확장 싱글 ‘Silver’에 이르기까지 흐름을 멈추지 않았다. 신곡 공개와 함께 펼쳐진 이번 무대는 단순한 쇼케이스를 넘어, 십센치와 팬이 진심으로 정서적 교류를 주고받는 현장이었다.

 

곧 7월에는 7년 11개월 만의 정규앨범 ‘5.0’이 베일을 벗는다. 십센치가 사는 지금의 모양, 누적된 감정의 기록이 이 앨범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어 8월 9일과 10일, 서울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5.0’ 콘서트가 개최된다. 소극장에서 섬세하게 시작된 감정의 파동은 대규모 공연장에서 한층 더 크고 넓게 확장될 전망이다.

 

고요한 극장에서 출발한 울림은 이제 여름의 정점을 향해 도달한다. 십센치표 감성은 새 앨범과 대형 콘서트로 또 한 번 꽃피우며, 완성과 미완 사이 그 어딘가에서 관객 모두에게 긴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8월 서울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질 ‘5.0’ 콘서트는 십센치가 지닌 현재진행형 감동의 정수를 아낌없이 쏟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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