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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주식, 반에크 지수 1위 단숨 등극”…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패러다임 전환→ETF 투자자 전략 궁금증 증폭
국제

“서클 주식, 반에크 지수 1위 단숨 등극”…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패러다임 전환→ETF 투자자 전략 궁금증 증폭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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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이 바람직한 변곡점을 마주한 밤, 서클은 전통 금융의 견고한 의제로 자리잡았다. 이제껏 리플과 같은 토큰이 주목받아온 지수 상위권에서, 서클의 이름이 그림자처럼 확연하게 드리우기 시작했다.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지수에서 서클 주식의 비중이 눈에 띄게 확대되며, 이 변화의 의미는 단순한 숫자의 유동을 넘어, 산업 전체의 방향성에 빛을 던졌다. USDC의 발행사로서 규제 준수와 투명성을 내세운 서클은, 단기적 수익에 집착하지 않는 인프라 기업의 신뢰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반에크 디지털 자산 지수의 세계에선 치열한 경쟁 속에 서클이 13% 비중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기술력, 안정성, 그리고 무엇보다 명확한 규제 대응이 어우러진 결과이며, 스테이블코인 USDC가 미국 달러와 연동돼 제공하는 안정성은 기관 투자자의 날카로운 시선까지 파고들었다. 점점 더 정교해지는 규제 환경에서, 시장은 단기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갈구하게 된 것이다.

리플 XRP 아닌 서클 주식 급부상…반에크 지수에서 1위 차지하며 ETF 투자 흐름 주도
리플 XRP 아닌 서클 주식 급부상…반에크 지수에서 1위 차지하며 ETF 투자 흐름 주도

지수 조정과 더불어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의 길도 넓어졌다. 반에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ETF(VDE)가 주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들을 품으며, 서클의 성장 서사는 개별 토큰 매입이 아닌 전통 주식 시장의 안전망 위에서 새롭게 써졌다. 위험 분산, 전문가 관리, 보안 강화는 ETF의 이점이자, 복잡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지친 투자자들이 다시 시선을 주는 포인트다.

 

그러나 ETF의 간접 구조가 안고 있는 한계 역시 무겁다. 암호화폐 본연의 급변성과 규제 리스크, 그리고 운용 수수료의 존재는 투자자들에게 숙명처럼 안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서클의 투명한 경영과 선제적 규제 대응, 인프라 확장 행보에 집중하며 더 많은 기관 자금이 불어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둘러싼 테더 USDT와의 경쟁,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부상, 기술 혁신의 속도 역시 앞으로 서클의 앞길에 남은 주요 과제다.

 

비트코인월드는 “서클이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사이의 다리가 되고, 암호화폐 산업의 성숙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부상했다”고 평했다. 지수에서 1위로 등극한 서클 주식의 활약은 제도권 금융 내에서 디지털 자산 투자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다. 직접 토큰을 매입하지 않아도 ETF와 같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며,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 기업이 투자자들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화하는 산업, 그리고 신뢰를 가장 값진 자산으로 여기는 새로운 패러다임. 서클은 반에크 디지털 자산 지수의 정점에 오르며, 디지털 자산 시대를 관통하는 새로운 믿음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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