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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시바, 성숙한 한일 동맹 향해 손 맞잡다”→상호존중 속 지정학 파고 넘는 의지
정치

“이재명-이시바, 성숙한 한일 동맹 향해 손 맞잡다”→상호존중 속 지정학 파고 넘는 의지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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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월의 정오,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나눈 첫 전화 통화는 지난 반세기 한일 양국이 겪어온 오랜 격류를, 이제는 신뢰와 미래 지향적 상생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다시 격변을 맞고 있으며, 한일 관계는 어느 때보다 지정학적 위기와 기회의 교차로에 서 있다는 사실이 이날 양 정상의 담담한 목소리 사이에서 묵직하게 드러났다.  

 

이날 통화는 약 25분간 이어졌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취임 축하에 답례하며 호혜적 협력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중요성에 각별히 방점을 찍었다. 그는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 대화는 양국 국민들이 이미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인적 교류의 흐름과 맞물려 더욱 따뜻하게 다가왔다.  

“이재명-이시바, 성숙한 한일 동맹 향해 손 맞잡다”→상호존중 속 지정학 파고 넘는 의지
“이재명-이시바, 성숙한 한일 동맹 향해 손 맞잡다”→상호존중 속 지정학 파고 넘는 의지

양국 정상이 이날 새긴 핵심 메시지는 상호존중과 책임, 그리고 더욱 성숙한 한일관계라는 단어들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광복 80주년의 겹의미를 지닌 해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 간의 교류와 정부간의 소통이 내일을 여는 열쇠임을 전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일본 외무성 발표를 통해서 한일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고 싶다며, 북한 문제 등 역내 공통 현안에도 한국과 긴밀한 공조를 이룰 것임을 밝혔다.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위기에 공동 대응하자는 메시지는 양국 정부 모두에서 일치되게 울려 펴졌다.  

 

양 정상은 이번 전화 통화에 그치지 않고, 조속한 시일 내에 직접 만나 한일관계의 나아갈 길과 상호 관심사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각자의 소셜미디어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가 요구하는 새 시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으며, 이시바 총리의 한글 축하 메시지에 감사의 뜻도 함께 표했다.  

 

한일 양국 정부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해진 시대에, 긴밀한 소통과 신뢰 구축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국민적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다음 공식 대면회담과 한미일 공조를 넘어선 구체적 협력 방안에 향후 더욱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간 정상 및 장관급 대화의 수위를 높여가며, 한일관계 안정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탐색할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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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시바시게루#한미일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