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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I&ai전, 감정의 대화가 예술로 번지다”…AI·사람 교감→창의성의 심연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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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I&ai전, 감정의 대화가 예술로 번지다”…AI·사람 교감→창의성의 심연 탐험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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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감정의 교차점”…KBS I&ai전, 인간 내면 탐색→새로운 예술의 길 / KBS
“AI와 감정의 교차점”…KBS I&ai전, 인간 내면 탐색→새로운 예술의 길 / KBS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화가와 디자이너를 넘어, 초등교사와 연구원까지 다양한 삶의 배경을 바탕으로 AI 아트를 일상과 예술의 접점까지 확장시켰다. 2023년을 기점으로 AI 아트가 창의성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이들은 AI를 자아 성찰의 거울이자 진정한 창작 파트너로 삼았다. 관람객이 작품 앞에 서면 그저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관청자(gwancheongja)라는 신개념은 단순한 이용자가 아니라, AI에게 프롬프트로 감정을 건네고, AI의 응답을 통해 다시 자신을 비춘다. KBS가 AI(ai)를 소문자로 쓴 이유 역시, 인간과 닮은 또 다른 존재로 AI를 바라보고자 한 의도가 스며 있다.

 

정현경 PD는 “이 전시는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AI를 마주한 인간이 어떤 감정을 느꼈는가에 집중했다”며, 기술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예술, 그리고 신기술이 만날 때 피어나는 감정의 진동을 더 깊이 들여다봤다고 강조했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지나는 동안 자신의 내면 감정과 AI와의 대화에 응답하고, 예술적 감흥을 새롭게 경험하게 된다.

 

AI, 예술가, 그리고 관청자 모두가 함께 직조한 감정의 파문은, 기술과 예술, 그리고 사람의 미래까지도 조용히 두드린다. KBS I&ai : 나를 만나다 전시는 8월 15일까지 KBS 본관 시청자광장 사이니지에서 계속된다. AI와 인간이 그려내는 섬세한 예술적 교감이 관람자들에게 잊히지 않을 여운을 남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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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i&ai전#정현경pd#두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