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승인 땐 자금 유입 쓰나미”…미국, 암호화폐 투자지형 전환 전망
현지시각 18일, 미국(USA) 암호화폐 업계는 XRP 전용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크립토닷컴(Crypto.com)의 크리스 마르잘렉(Kris Marszalek) 최고경영자가 “XRP ETF가 출범할 경우 첫해에만 최대 80억 달러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와 기관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분석은 업계 애널리스트 존 스콰이어(John Squire)가 “유동성 쓰나미”라 표현한 영상 발언을 전제로 하며, XRP가 주요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강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자금 유입 전망치는 기존 암호화폐 ETF 사례와 비교해도 단연 큰 규모다. 이미 캐너리 캐피탈(Canary Capital)의 스티브 맥클러그(Steve McClurg)도 “XRP ETF가 승인되면 첫 달에 50억 달러가 몰릴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가격 상승 효과를 넘어, 제도권 자금의 시장 본격 유입과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가 본질적 변화임을 강조한다. 이는 미국의 규제 환경 아래서 XRP 관련 투자상품이 제도권에 안착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러한 강세 전망이 부상하는 배경에는 규제 당국 결정이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10월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셰어스(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캐너리 캐피탈 등 주요 자산운용사가 제출한 XRP ETF 신청서를 심사할 예정이다.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승인 가능성을 94%로 추산하는 등, 업계는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하다. 투자자 커뮤니티도 이번 SEC 결정을 XRP 시장 변곡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낙관론 일변도인 분위기에도 신중론이 제기된다. 규제 불확실성과 자금유입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인사와 기관 투자자들은 XRP를 차세대 투자상품의 한 축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논의는 XRP ETF의 규제 승인 여부와 자금 유입의 실질 속도를 둘러싼 기대와 불확실성이 교차하는 상황을 잘 보여준다. 시장은 10월 SEC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ETF 공식 승인 여부에 따라 XRP 시장 구조와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환경이 중대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