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농약통 논란 새 국면”…식약처 반박에 진실공방→의혹 ‘일파만파’
늘 유쾌한 요리 토크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백종원이 최근 농약통 분무기 위생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인 백종원은 자신의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 퍼포먼스 당시 사과주스를 농약통 분무기에 담아 고기에 뿌린 점이 포착되면서 한 차례 시선을 끌었다. 처음에는 희화된 에피소드로 받아들여질 뻔했던 이 장면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번지며 그 의미가 묵직해졌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백종원은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농약통 분무기는 새것을 사용했고, 식약처에 검사까지 의뢰해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강경한 태도로 맞섰다. 식약처는 “농약통 분무기가 인증을 받은 사실이 없고, 검사 의뢰나 안전 확인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종원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의혹이 급속히 퍼지며 온라인에서는 혼란과 의문이 증폭됐다.

검증되지 않은 기구 사용과 더불어 더본코리아가 식품위생법, 표시광고법, 농지법 등 14건에 달하는 수사 상황에 놓여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25개 외식 브랜드, 3100여 매장을 보유한 대형 외식기업의 수장으로서, 백종원의 말 한마디가 가진 무게도 결코 가볍지 않다. 식약처는 해당 사안에 별도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비쳤지만, 영업자들은 여전히 ‘기구 및 용기ㆍ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맞는 도구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상기됐다.
이처럼 수차례 해명이 오가며 진실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백종원과 더본코리아가 대중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과 유튜브 등을 넘나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백종원의 일거수일투족이 업계와 시청자 모두에게 큰 울림을 안긴 이번 사안의 다음 장면에 시선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