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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장중 4% 급락”…3거래일째 외국인 매도에 5만 원대 위협
경제

“엔켐 장중 4% 급락”…3거래일째 외국인 매도에 5만 원대 위협

서윤아 기자
입력

코스닥 상장사 엔켐이 6월 27일 장중 4%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5만 원대 방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엔켐(종목코드 348370)은 전일 대비 2,600원 내린 56,900원에 거래됐으며, 시가 59,100원으로 출발한 뒤 저가 56,600원까지 밀리는 등 약세장이 이어졌다. 거래량은 11만 5,000주, 거래대금은 66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투자심리 위축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은 7.09%로, 전일(6월 26일) 1만 7,000여 주 순매도에 이어 이날에도 매도세가 지속됐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이탈이 단기 주가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해석한다.

출처: 엔켐
출처: 엔켐

엔켐은 전해액 부문 신사업 확장 기대감이 있었지만, 수익성 저하와 적자 지속이 하반기 투자심리 악화의 배경이 되고 있다. 2024년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은 -571억 원, 주당순이익(EPS)는 -28,523원에 달했으며, 2025년 1분기에도 영업손실 19억 원과 순이익 5억 원에 머물렀다.

 

재무 건전성 역시 시장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부채비율은 92.61%,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31배로, 실적 부진에도 밸류에이션이 동종 업종 대비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향 공급 확대 등 신사업 실적이 단기간 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주가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당면 과제로 꼽는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한 단기 반등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시장에서는 엔켐의 추가 실적 발표와 외국인 수급 전환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전해액 사업 성과와 동시에 시장내 투자심리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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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전해액#외국인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