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주가 0.57% 하락세…업종 강세 속 단기 조정 흐름

HD현대중공업 주가가 12월 5일 장 초반 소폭 하락하며 단기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형 조선주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흐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 투자자들의 시선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31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527,000원 대비 0.57% 내린 52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522,000원으로 형성됐으며 장 초반 현재가는 시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장중 주가는 현재까지 저가 517,000원, 고가 527,0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10,000원가량 등락 범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11,451주, 거래대금은 59억 6,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6조 5,17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9위를 유지하며 대표 대형주로 자리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HD현대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5.99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27.27배를 상회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11.20%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동일업종 등락률이 0.0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HD현대중공업은 하락세를 보이며 업종 지수 흐름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 셈이다.

직전 거래일 HD현대중공업 주가는 시가 535,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537,000원까지 올랐다가 518,000원까지 밀리는 등 넓은 변동폭을 보인 뒤 52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119,587주로, 최근 들어 개별 모멘텀과 업종 수급에 따라 단기 등락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 전반의 수주 흐름, 글로벌 경기 상황, 해운·에너지 사이클 등이 중장기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지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국내외 금리 기조와 선박 발주 동향 등에 따라 대형 조선주의 주가 변동성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