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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손흥민 협상 급물살”…토트넘, 이적 의지 흔들→MLS 진출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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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손흥민 협상 급물살”…토트넘, 이적 의지 흔들→MLS 진출 기로

강민혁 기자
입력

뜨거운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의 작별을 눈앞에 둔 듯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메이저리그사커 LAFC로의 이적설이 피어오르며, 그라운드의 긴장감 못지않게 팬들은 손흥민의 미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팀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선택 앞에 섰다는 점에서, 그 속에는 경기장 밖 또 다른 도전의 무게가 읽혔다.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트’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 측과의 협상을 급진전시키고 있으며, 구단 역시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근접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이 이적을 허용할 의향까지 내비치면서, 이적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 후 9시즌을 소화했으며, 최근 2026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맺었지만 행보에 변화가 예고돼왔다.

“LAFC 손흥민 영입 임박”…토트넘, 이적 허용 의향 공식 확인 / 연합뉴스
“LAFC 손흥민 영입 임박”…토트넘, 이적 허용 의향 공식 확인 / 연합뉴스

특히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 마지막 무대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계약 조율 시점에 따라, 토트넘이 친선경기 전 손흥민을 이적시킬 경우 팀 수익 일정 부분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점도 폭넓게 논의되는 부분이다. 그 결과 LAFC와의 공식 발표는 프리시즌 종료 시점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분위기 변화 또한 손흥민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올여름 영입과 함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사령탑에 오르며 구단 체질 개선에 착수했고, 여기에 손흥민의 새로운 도전 의지가 맞물리면서 협상은 더욱 속도를 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내 유수 명문 구단,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등 이색 행선지도 꾸준히 언급됐으나 현재로선 LAFC가 가장 유력한 차기행선지로 급부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손흥민을 위해 4천만달러의 이적료와 추가 옵션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자유계약 이적도 수용할 수 있다”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거듭 드러내, 선수가 원하는 방향에 무게를 실었다. 이적시장 판도가 손흥민의 뜻과 맞닿으면서, 축구계는 그의 새로운 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팬들은 손흥민의 선택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가운데, 새로운 경기장 풍경과 리그,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더해진 상황이다. 손흥민의 미래가 정해질 시점, 프리시즌 친선경기 이후 토트넘의 공식 발표와 함께 글로벌 축구계에 또 한 번 커다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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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la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