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이어가며 27,750원 기록”…해성디에스, 장중 매도 우위 지속
반도체 후공정 업계인 해성디에스의 주가가 10일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후 12시 4분 기준 해성디에스는 전 거래일보다 450원(1.60%) 내린 2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성디에스는 전날 28,200원에 마감했으며, 이날 시초가는 28,550원에서 형성됐다. 오전 한때 28,700원까지 반등했으나 매도세가 우세해지면서 최저 27,400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후 한 차례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으나, 뚜렷한 상승 전환 흐름은 나타나지 않은 채 약세권에서 등락 중이다.

거래량은 약 5만 4,378주, 거래대금은 1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150원(0.53%)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낙폭 확대 우려가 나온다.
이번 약세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황 둔화와 매크로 환경 불확실성, 외국인 매도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기관·개인 투자자 역시 주가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해성디에스의 주가가 최근 급격한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조정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신규 호재가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재료 소멸 및 탄력 약화가 겹쳤다”면서 “추가 변동성에 대비한 관망 심리가 강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증권가에서는 해성디에스가 반도체 패키징·소재 부문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나, 시장 환경에 따라 주가 흐름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당분간 매도세와 기술적 반등 시도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약세가 실적 흐름이나 업황 회복 속도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산업 전반의 회복 신호가 재차 확인될 때까지 진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실적과 시장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