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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윤동주 시집 앞 멈춘 눈빛”…여름 미술관의 고요→순수 감성의 파동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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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햇살이 가득한 여름 오후, 구혜선은 조용하게 미술관 공간을 거닐다가 윤동주 시인의 시집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한 폭의 그림처럼 정숙한 분위기 속에서 투명한 유리 진열장 너머로 옅은 감동의 시선을 보내는 구혜선의 얼굴에는 일상과 예술이 교차하는 순간의 고요함이 서려 있었다.
부드럽게 드리운 검은 비니와 넉넉한 남색 코트는 그의 단정한 셔츠, 넥타이 스타일과 어우러지며 절제된 품격을 더했다. 한 손에 소중히 쥔 윤동주 시집과 메모지, 그리고 깊고 또렷한 눈빛은 전시장의 정적을 더욱 명확하게 느끼게 한다. 창 너머로는 여름의 푸른 빛이 들어오며, 구혜선은 외부의 소음과는 단절된 듯 자신만의 내면 풍경을 조용히 응시했다.

직접 남긴 “카이스트 미술관에 다녀왔어요.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바라보며”라는 짧은 글 속에는 시와 현실이 맞닿은 순간의 담담함이 담겼다. 익숙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시집에 기대어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마주하는 구혜선의 모습이 팬들에게 새로운 감성을 안겼다.
팬들은 “시처럼 아름다운 순간”, “윤동주 시집 앞의 진중한 모습”, “감성 가득한 하루 응원” 등 따뜻한 반응을 남기며 진심 어린 공감을 전했다. 구혜선의 내면 풍경과 일상이 스며든 이 미술관 방문은, 작은 순간에도 예술적 깊이를 새기며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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