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객에 팔 잡혀 넘어져”…빌리 아일리시, 마이애미 공연 돌발사고에 보안 강화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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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0일, 미국(USA)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힛 미 하드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 투어 공연 중 빌리 아일리시가 한 관객의 돌발 행동으로 무대 인근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공연 안전과 팬 윤리 의식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며, 미국 공연 문화 전반에 여파를 미치고 있다.

 

현지 언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빌리 아일리시는 이날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던 중 바리케이드 너머 한 팬이 아일리시의 손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이로 인해 팔이 끌려 넘어지는 위기를 맞았으며, 현장 경호 인력이 즉각 개입해 추가 피해는 막았다. 일부 놀란 관객들이 우려를 표했으나, 빌리 아일리시는 곧바로 일어나 공연을 재개하며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보였다.

빌리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빌리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주최 측은 사고 직후 해당 관객을 공연장에서 퇴장 조치했다고 밝혔으며, 빌리 아일리시는 최근 공연장에서 팬들의 물리적 접촉이나 무분별한 행동에 위험성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애리조나 콘서트에서는 관객이 던진 물건에 얼굴을 맞는 등 유사한 일이 반복된 바 있어, 팬 문화와 공연장 안전에 대한 대책 마련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주요 매체들은 “아티스트와 팬의 경계가 무너지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며 최근 대형 콘서트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지적했다. 또한, 무대 안전 강화 및 관객 교육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악계와 관객 사이에 새로운 경계가 요구되는 가운데, 이번 사고가 향후 대형 공연장 보안 체계 개선 및 스타와 팬 간 소통 방식 변화에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빌리 아일리시 같은 글로벌 팝스타를 둘러싼 공연장 안전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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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아일리시#마이애미공연#힛미하드앤드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