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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청소년·성인까지 위협”…연세스타병원, 조기관리 중요성 부각→예방과 치료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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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청소년·성인까지 위협”…연세스타병원, 조기관리 중요성 부각→예방과 치료 과제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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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부 질환의 대표적 증상인 무지외반증이 유전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까지 위협하며, 의료 현장에서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권오룡 원장은 최근 환자 증가세와 치료 기술 진화 흐름 속에서, 수술적 접근과 더불어 생활습관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족부·정형외과계에서는 최소침습 수술 등 치료 패러다임이 변모하는 가운데, 발의 구조적 질환으로서의 무지외반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고, 관절 부위가 외측으로 돌출되는 변화가 특징이다. 보행 시 발의 추진력과 균형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엄지발가락의 변형은 단순한 외형 이상을 넘어, 발 아치 구조의 붕괴와 하중 분산의 변화, 그리고 이차적인 족부 변형을 야기한다. 통상적으로 무지외반증의 발생에는 유전적 소인이 크게 작용하고, 평발·넓은 발볼·특정한 보행 습관이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성장기 청소년에서도 조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임상 현장에서는 경고한다. 성인 단계에서의 발병에는 유전에 더해 하이힐 등 지지력 부족 신발 착용, 장시간 서있는 근무 환경 등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제시된다.

무지외반증 청소년·성인까지 위협
무지외반증 청소년·성인까지 위협

권오룡 병원장은 “무지외반증은 만성적인 진행 경과를 보이므로, 단순 피로나 일시적 변형이라 오인해 방치하기 쉽다”며, “장기간 보조기만 의존하는 것은 근본적 치료가 될 수 없고, 반드시 조기 이상 징후 파악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증상이 경미할 때는 적합한 신발 선택과 족부 스트레칭, 걷기 자세 교정, 체중 관리 등으로 진행을 저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뼈의 변형 각도가 크고 통증이 만성이 된 경우에는 엑스레이 등 영상진단 하에 수술적 교정이 요구된다. 최근 급증한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법은 관절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신속 회복을 도와, 외과적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수술 후 수 주~수개월 내 일상 회복이 가능하며, 미용상 흔적도 크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수술적 치료만으로 영구 해결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족부 구조적 원인이나 잘못된 보행 습관이 지속되면 재발 위험도 상존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환자 맞춤 신발 선택, 지속적 스트레칭, 정기적 걷기 습관을 통한 발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권오룡 원장은 “무지외반증은 외형 변화의 문제가 아닌, 발 전체 기능과 정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질환”이라며, “엄지발가락의 휨 혹은 반복적 굳은살, 불편감 등이 감지된다면 정형외과적 진단 및 조기 치료를 통한 체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최근 바이오·정형외과 분야의 통합 의료 전략과 디지털 영상 시스템의 고도화도 조기 진단과 체계적 사후관리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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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스타병원#무지외반증#최소침습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