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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 빈 무대에 남긴 ‘IC’의 울림”…황금빛 의상에 묻은 고요→감출 수 없는 깊은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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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 빈 무대에 남긴 ‘IC’의 울림”…황금빛 의상에 묻은 고요→감출 수 없는 깊은 여정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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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빛마저 꺼진 공연장에 남은 것은 가수 비오의 황금빛 벨벳 의상, 그리고 ‘IC’라는 아득한 잔상뿐이었다. 뜨거운 환호가 채 식기도 전에, 텅 빈 공간에서는 고요한 정적과 묵직한 여운이 감돌았다. 벽면을 물들인 짙은 푸른 계열의 색감과 의자 위에 조심스레 펼쳐진 벨벳 소재는 무대를 지탱하던 열기가 사라진 후의 쓸쓸하면서도 낯설지 않은 정서를 더욱 또렷하게 전했다.

 

비오는 24일 밤, 직접 촬영한 무대 뒤의 사진을 SNS에 게시해 조용한 울림을 남겼다. 특히 의상에 새겨진 ‘ICONIC’이라는 단어는 아티스트로서의 자부심과 스스로를 향한 약속처럼 읽혀 보는 이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겼다. 공연을 끝낸 후의 의상과 소품, 그리고 고요한 무드는 비오만의 진솔한 여운을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전하는 듯했다.

“IC의 여운만 남긴 채”…비오, 비워진 공간→무대 뒤 깊은 울림 / 가수 비오 인스타그램
“IC의 여운만 남긴 채”…비오, 비워진 공간→무대 뒤 깊은 울림 / 가수 비오 인스타그램

함께 올린 “IC”란 짧은 메시지에는 무대 위와는 또 다른 차분한 자신, 그리고 아티스트로서의 흔적이 묻어나왔다. 자신만의 세계를 껴안은 무대 뒤 장면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던 내면의 풍경을 보여주며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다. 비오는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침묵과 절제된 분위기로 자신만의 감정을 조용히 전달했다.

 

팬들 역시 이 분위기에 몰입해 “의상만으로도 모든 감정이 느껴진다”, “무대 뒤 비오는 더욱 궁금하다”고 소감을 나눴다. 그동안 보여줬던 비오의 화려한 이미지를 넘어, 소탈한 무대 뒤 풍경이 또 다른 응원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이다. 공연장의 환희가 지고 남은 자리에 자리한 아늑한 고독, 그것이 곧 비오가 남긴 깊은 울림이었다.

 

비오는 늘 새로운 시도로 대중의 예상을 뛰어넘어왔다. 이번 무대 뒤의 소박한 기록 역시 화려함 뒤에 남겨진 진솔한 여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또 한 번 특별한 메시지로 다가가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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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ic#무대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