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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로 도전장”…탁구 대표팀, 아시아선수권 5인 체제→중국스매시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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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로 도전장”…탁구 대표팀, 아시아선수권 5인 체제→중국스매시 예열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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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선수촌 훈련장은 다가올 승부를 앞두고 숨을 죽였다. 탁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변화무쌍한 랠리 속에서도 서로를 끈끈하게 응원하며, 흘러내리는 땀방울마저 결연함으로 바꿨다. 단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집중력, 그 안에서 최정예 5인 엔트리가 마침내 확정됐다. 팬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선수들에게는 다시 시작되는 여정의 긴장감을 안긴 장면이었다.

 

탁구 국가대표팀은 남녀 각각 5명의 최종 엔트리로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준비에 돌입했다.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앞서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진두지휘하는 소집훈련이 이어지는 가운데, 21일 최종 선발전을 거쳐 박규현, 최효주, 양하은이 가세했다. 이를 통해 대표팀은 전략적 완전체를 구축하게 됐다.

“대표팀 최종 5인 확정”…탁구 남녀, 아시아선수권 완전체로 중국스매시 출전 / 연합뉴스
“대표팀 최종 5인 확정”…탁구 남녀, 아시아선수권 완전체로 중국스매시 출전 / 연합뉴스

대표팀은 8월 2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WTT 중국 스매시에 전력체제로 출전한다. WTT 대회에서는 남녀 단식,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세부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이 실전에서 테스트될 예정이다. 남자 단식에는 장우진, 안재현, 오준성, 조대성이 나서고 여자 단식에는 신유빈, 이은혜, 김나영, 최효주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박규현, 양하은은 중국스매시 무대 대신 진천선수촌에서 마지막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아시아선수권은 단일 단체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남녀 대표 5인 중 세 명이 각 경기마다 출전해 팀 내 경쟁 구도와 전략 구성이 중요해졌다. 최근 성적을 반영해 우리나라는 8강 시드를 확보, 본선 8강부터 강호들과 곧바로 맞붙게 됐다.

 

세대교체도 뚜렷하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세계랭킹 13위 안재현, 19위 오준성, 21위 장우진이 주축을 이루고, 여자 대표팀은 17위 신유빈을 중심으로 김나영, 이은혜, 최효주, 양하은이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친다. 치밀한 분석과 집중력, 그리고 감독의 전술 운용이 승부의 열쇠로 떠올랐다.

 

오상은 남자팀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에서 바로 강팀들과 맞붙게 되는 만큼 WTT 중국스매시에서 실전 경기력을 세밀하게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석은미 여자팀 감독은 “중국, 일본, 홍콩 등 주요 경쟁국을 겨냥해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경기력 집중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본격적으로 열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관중과 팬의 기대 속에서 경기력과 컨디션, 선수들의 결연한 태도가 결과를 가늠하게 할 전망이다. 한편 모든 준비과정과 선수들의 땀과 여정은 곧 펼쳐질 WTT 중국 스매시를 통해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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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대표팀#오상은#신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