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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발언마다 파문 증폭”…JK김동욱, 이재명 정부 정면 비판→법정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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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발언마다 파문 증폭”…JK김동욱, 이재명 정부 정면 비판→법정 갈림길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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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귀로 시작된 JK김동욱의 SNS 논란은 어둠이 깔린 무대에 홀로 남은 가수의 심정을 닮아 있었다. JK김동욱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여부에 직접 의문을 제기하며, 의심과 긴장감이 퍼지는 논쟁의 중심에 섰다. 그의 손끝에서 올라온 한 문장은 자유와 불신, 사랑과 혼란 사이에서 가라앉은 예술가의 내면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SNS를 통해 JK김동욱은 “국회의장이 트럼프랑 오해 풀고 싶다고 기사낸 거 보니 통화 아직 못했네”라는 발언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행보에 의혹을 더했다. 이어 “음모라고? 음모? 국민들이 여전히 의심하니까 내가 답답해서 그런다”며 거침없는 언어로 본인의 시각을 분명하게 드러냈고, ‘초청’의 의미와 정부 발표의 진정성까지 조명하며 뜨거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음모론 거침없는 발언”…JK김동욱, 이재명 정부 저격→고발 위기
“음모론 거침없는 발언”…JK김동욱, 이재명 정부 저격→고발 위기

실제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통화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통화의 실재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과 음모론이 가라앉지 않았다. JK김동욱은 이 같은 흐름에 선명하게 목소리를 얹었고, 지난 12·3 내란 사태 이후 드러낸 보수 성향과 맞물려 세간의 이목을 또 한 번 집중시켰다.

 

음악에 투영된 고민도 이어졌다. JK김동욱은 “결국 싣지 말아야 될 곡들을 실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구나…”라며 예술가로서의 번민과 변화된 현실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젠 사랑 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 듯”이라는 말에는 예술적 자유를 침해받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정치에 대한 비판은 더욱 뚜렷했다. “이 좌파 떨거지 XX들”과 같은 격앙된 표현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G7 회의 참석 타당성을 짚는 등 메시지는 점점 날카로워졌다. 경제 정책 전반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불신 또한 SNS를 통해 솔직하게 드러났고, 생활 현장의 불안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문장이 이어졌다.

 

이러한 파장은 법적 공방이라는 새로운 전환점 앞에 섰다.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언급하며 고발 방침을 밝혀, 예술가 JK김동욱의 자유로운 목소리와 법의 경계가 맞부딪치는 갈림길이 현실화됐다. 상대 진영의 비판과 허위사실 유포 논란은 시대와 사회의 분열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2002년 데뷔 이후 ‘일밤-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무대에서 진솔한 음악으로 주목받아온 JK김동욱. 그러나 최근 SNS 논란과 예술가로서 고민, 현실에 대한 냉철한 시각은 대중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또 하나의 갈등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논란에 대한 비판과 옹호, 그리고 법적 대응의 향배까지, JK김동욱이 음악 너머에서 보여줄 다음 목소리에 사회적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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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김동욱#이재명#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