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100엔당 939.19원 강보합”…국내 환율, 소폭 상승세 지속
7월 11일 오전 9시 46분 기준 하나은행 고시환율에 따르면 100엔당 엔화 환율이 939.1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0.44원(0.05%) 오른 수치로, 최근 엔화가 국내 시장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엔화는 장중 한때 940.45원까지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하며 현재 수준을 유지했다.
하나은행의 환율 고시 기준으로 현찰 매수 시 환율은 9.56원, 매도는 9.23원, 송금 시 보내는 경우는 9.48원, 받는 경우 9.3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7월 10일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46.2700엔으로 전일보다 0.0300엔(-0.02%) 하락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국내외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이어가는 흐름이 뚜렷하다.
외환업계에서는 일본의 경기 및 글로벌 투자심리 변동이 제한적임에 따라 당분간 엔화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는 점진적 조정세를 띨 것으로 분석했다. 한 시중은행 연구원은 “엔화 수급상 특별한 변수가 없는 환경인 만큼, 국내 환율 역시 뚜렷한 급등락보다 기존 박스권 내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당국은 외환시장 안정 기조가 뒷받침될 경우 환율 등락 폭이 제한될 수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요 지표 변화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동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최근의 환율 흐름은 전월 및 연초와 비교해 큰 폭의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후반기로 갈수록 일본 경제지표, 미·일 금리차 변화, 글로벌 투자자금 흐름 등이 엔화 환율 방향성에 추가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환율 시장은 주요국 통화정책 및 지역 경제지표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