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뛰고 PER 낮아져”…엘앤씨바이오, 외국인 매수세로 주가 상승
국내 바이오 시장이 최근 투자 확대와 종목별 등락 속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15일 오전 엘앤씨바이오는 장중 현재가 62,000원을 기록, 전일 종가 59,300원 대비 2,700원(4.55%) 오르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88만여 주로 활발했으며,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거래대금은 총 537억 5,700만 원에 달했다. 업계는 최근 코스닥 바이오주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 재편에 속도가 붙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엘앤씨바이오의 시가총액은 1조 5,190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41위에 위치했다. 상장주식 수가 약 2,460만 주에 달하며, 외국인 보유 주식도 223만 주를 넘어서 외국인 소진율이 9.07%까지 올랐다. 투자업계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량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유동성 확대가 뚜렷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PER(주가수익비율)은 11.44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76.13배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PER이 업종평균에 비해 낮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기업이 저평가돼 있다는 시장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꾸준한 실적 성장과 외국인 유입이 맞물릴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의 배당수익률은 0.08%로 나타났으며, 현재 코스닥 바이오 업종 전체의 등락률은 –0.63%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 종목의 투자환경과 밸류에이션 지형도에 변화가 예고된다. 정부와 산업계도 빠르게 변화하는 해외 자본 흐름과 업종별 수익성 격차에 주목하며, 신약개발·의료기기 등 바이오 산업 고도화 지원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에 해외 투자자 시각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 내 차별화와 대형주 중심 재편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고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