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AI로 창의 격차 해소”…스마일게이트, 창작 워크숍 지역 확대
모바일과 인공지능(AI) 기반 창작 교육 플랫폼이 지역아동센터 현장에 도입되며 창의 경험 격차 해소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전국 14개 지역, 22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모바일·AI 기반 워크숍 ‘아하! 팔레트’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소외된 환경 아동도 쉽고 재미있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창의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받으면서, 디지털 격차는 물론 지역 내 창의 교육 인프라 문제 해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을 ‘지역 창의 교육의 전환점’으로 해석한다.
이번 워크숍은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이 개발한 앱 ‘아하오호(AhhaOhho)’를 중심으로, AI 기반 대화형 안내·피드백과 50여 개의 챌린지 콘텐츠(스토리텔링·드로잉·미디어 등 6개 카테고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등 3~6학년 아동 110여 명과 현장 멘토들이 참여, 자신의 관심사를 탐색하며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AI가 이용자와 대화하며 개인화된 가이드를 제공하는 점이 기존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참가자들은 완성된 창작물을 앱 내 프로젝트 탭에 게시하며, 전국의 또래 창작자들과 즉각적으로 결과를 공유한다.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멘토 교사와 학생, 지역아동센터가 서로 연결되는 구조다. 실제로 올해 프로그램은 기존 9개 지역 12개 센터에서 14개 지역 22개 센터로 거점이 확대되는 등 지역 간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 주목할 점은, 창의교육 플랫폼에 AI를 본격 도입한 사례가 국내서는 드물다는 점이다. 교육 현장에선 미국·유럽 등지에서도 AI 활용 창의학습 앱의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디지털 접근성·창의환경 격차가 오랫동안 숙제로 지적돼 왔다. 이와 달리 스마일게이트는 자체 개발 콘텐츠·플랫폼과 지역 현장을 긴밀히 연계, 아동의 창의교육 실효성과 지역 간 균형 발전 모두를 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책적으로는 개인정보 보호, 아동 이용자 데이터 처리, AI 활용 교육 콘텐츠의 검증 등과 관련한 논의가 뒤따르고 있다. 현행법상 멘토와 교사의 지도 하 개인 정보 보호를 보장하며, 애플리케이션 활용 교육이 아동 인권·디지털 윤리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조건도 마련돼 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AI 기반 창의 교육은 지역 아동의 잠재력 실현과 사회적 포용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기술 인프라의 전국적 확충과 현장 맞춤형 콘텐츠 개발이 지속될 경우, 창의 인재 양성에서 국가 간 격차까지도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산업계는 AI 창의교육 기술이 실제 교육 생태계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