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력기기 강세에 주가 급등”…HD현대일렉트릭, 유럽 진출 영향 주목

배주영 기자
입력

HD현대일렉트릭이 유럽 시장 진출과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확장 움직임에 힘입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3분 코스피 시장에서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657,000원을 기록, 전일 대비 5.12%(32,000원) 상승했다. 장 초반 668,000원까지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회사 측은 올해 유럽판매법인 설립을 공식화하며 유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배전반 등 전력기기 판매에서 67%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회전기기와 배전기기가 각각 16%, 17%로 뒤따른다. 전력에너지의 고효율 운용,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융복합 에너지 사업도 병행하며, 업계에선 HD현대일렉트릭의 시장 확장성이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이날 거래량은 약 3만 8,000주로 집계됐고, 시가총액은 23조 7,551억 원을 넘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37.07%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수요와 투자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HD현대일렉트릭의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가 현실화되며 대형 전력기기 및 에너지 솔루션의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 기존의 전력 인프라와 더불어,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융복합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HD현대일렉트릭이 유럽법인 설립 이후 신규 수주와 현지 사업 파트너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시장 확대 흐름과 맞물려 성장세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현장 수요의 맞물림이 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배주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hd현대일렉트릭#유럽판매법인#전력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