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스파이어 아레나 택시 단속 시작”…불법요금·호객 집중 조치→지속 감시 예고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아레나 일대에서 택시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6월 21일, 인천시와 중구청, 중부경찰서가 힘을 합쳐 영종도 주요 도로와 택시승강장에서 합동 단속을 시행했다. 이번 조치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찾는 외국인 및 일반 승객에게 부당한 요금이 청구되거나, 미터기 미사용, 노상 호객 등 불법이 빈발하자 마련됐다.

특히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 택시 공동사업 구역에 포함돼 있는 곳으로,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 일부(고양, 김포, 부천, 광명)의 택시도 운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역적 한계를 넘는 교통질서 확립과 불법행위 차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단속 이전, 인천시는 서울시와 경기도는 물론, 인천의 법인·개인택시조합에도 공문을 발송해 사전 예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택시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주요 위반사항을 직접 안내하면서 지도와 단속을 병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관계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시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 주요 관광시설 주변에서 반복되는 택시 불법행위는 교통질서와 도시 이미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지자체의 꾸준한 점검과 실질적 처벌, 소통 확대가 신뢰 회복의 열쇠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