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테라퓨틱 강세 지속”…거래량 급증 속 주가 0.88% 상승
바이오업계가 최근 주요 종목의 주가 변동성과 거래량 증가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이 7월 18일 오후 장중 22,950원에 거래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후 3시 29분 기준 주가는 전일 종가(22,750원)보다 200원 오른 0.88%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19만 8,268주, 거래대금은 45억 5,000만 원을 웃돌아 시장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장 초반 22,800원으로 출발한 오름테라퓨틱은 장중 한때 23,650원까지 치솟는 등 넓은 가격 폭을 기록했다. 저가는 22,200원까지 내려갔으나, 오후 들어 23,000원대에 근접하며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전일(17일) 종가는 22,750원으로, 16일 종가 대비 7.06% 오른 상태였던 만큼, 이틀 연속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바이오 시황은 글로벌 신약 개발과 임상 성과, 투자 심리에 따른 유동성이 민감하게 반영돼 있다는 점이 가격 흐름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오름테라퓨틱은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연구 동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전반적인 시장 수급 속에서 탄력적인 매수세를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면서 단기 테마주 중심으로 투자자 유입이 집중되는 현상에도 주목한다. 개별 기업 실적 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중소 바이오기업들 역시 시황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은 바이오주 변동성에 따른 위험 관리 강화와 과도한 투자 쏠림 현상에 주의를 당부하는 분위기다.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헬스케어 주식 비중이 높은 만큼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는 안내가 이어지고 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업종이 임상과 정책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지만,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과 실제 사업 성과를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 탄력 장세가 장기 투자 흐름으로 이어질지 여부와 정부 규제 환경 등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